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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중독되기위해 태어났다

우리는 중독사피엔스다

작성일 : 2015-08-06

겨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게도 중독이 있지 않았을까?

350만 년 전"너도 한 입 할래?
아, 취한다~"

중독이란 고차원의 두뇌활동이니까, 유인원 따위와 중독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가?
아래의 예시를 보면, 그들의 뇌가 충분히 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중독원인 01.뇌 구조가 중독을 만든다

1954년 두 젊은 신경과학자 제임스 올즈(James Olds)와 피터 밀너(Peter Milner)는 쥐가 스스로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머리에 전기 자극을 받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

대부분 펄쩍 뛰거나 놀라는 반응
그러나 반복적으로 스위치를 누르는 한 마리!

왜냐하면...
이 쥐만 뇌의 특정부위에 전기를 연결했기 때문

이렇게 발견된 뇌에서 쾌감을 느끼는 부위는 훗날 '쾌락중추' '보상중추'로 불리게 되었고, 중독에 관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됨

여기서 잠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쥐가 스위치를 누른 것은 음식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야.
쾌락을 얻기 위해 쥐는 어떤 행위 자체에 중독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지.

중독원인 02.쾌락이 중독을 만든다

어머!
이건 사야 해

술이 들어간다~
쭉쭉~

쇼핑이나 성적인 행동, 또는 술이 얼근하게 취할 때 드는 묘하고도 즉각적인 황홀감..(잇힝)
이때 우리는 현실로부터 일탈된 기분을 느끼지. 우리는 왜 쾌락을 좋아하는 걸까?

신경전달 물질 ▶▶ "잘 했어" , "기분 좋은 만족감" 전달

원래 쾌감은 생존과 관계가 있어.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는 행위처럼 신경전달물질은 생존을 위해 우리가 필요한 행동을 할 때 '잘 했다'라고 '만족감'이 드는 기분을 스스로에게 주었던 것이야.
그런데,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생존이 아닌 강력한 자극에도 반응을 한다는 게 중독의 함정이지.

중독원인 03.외로움이 중독을 만든다.

"난 25,000명과 사랑을 나눴지만 항상 혼자서 집으로 간다"

공허감과 외로움은 중독을 일으키는 주범. 사회신경과학의 창시자 존 카치오포가 쓴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를 중독의 관점에서 본다면...

외로움은 우리의 뇌가 지금처럼 업그레이드 되기 전,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진화하는 동안에 유전적으로 전해온 원시적인 감정들(경계심이나 두려움)에서 기인 한다고 볼 수 있지.

많은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극렬한 외로움을 가져오고 외로움을 잊게 해줄 것에 몰두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뭔가에 중독 되는 거지.

중독원인 04.생존의지가 중독을 만든다.

초조와 불안을
달래기 위해 카페인으로

실직의 고통은
술 친구로

숨막히는 학업
스트레스는 게임으로

이런 중독들은 괴로운 상황을 버텨나가고 어떻게든 불안과 공포를 떨쳐내려는 생존전략인 셈이지.
그래서 누군가는 이 상처를 도통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손쉬운 중독에 빠지기도 해.

중독원인 05.노력이 중독을 만든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중독에 가까운 노력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만 행복과는 멀어지는 우리의 모습을 '노력중독'이라고 표현

- 독일 뮌헨대학 인문학센터장 에른스트 푀펠(Ernst Poppel) -

뭐든지 열심히 하는 슈퍼맨 혹은 원더우먼 같은 당신, 누군가는 당신의 삶에 대한 숭고한 노력조차 '노력중독'이라고 부르지.
중독의 심리적인 원인에는 자기애와 욕망, 불안 해소욕구 등이 있지만 강박이야말로 중독의 강력한 영양분이거든.

실제, 알코올중독은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이 겪는다는 편견과 달리 '노력중독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
완벽을 추구하면서 번번히 좌절하는 고통을 술로 잊을 수 있으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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